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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 라이딩

2021년 8월 31일 8월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우중충한 흐린날이다 오후부터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 11시 50분 구미보를 향해 자전거 폐달을 밟는다. 칠곡보를 지나 구미제2대교를 건너 강변 자전거길을 따라 산호대교를향해 달린다, 산호대교 입구에서 길이 햇갈린다. 어제밤 컴으로 길을 확인한것이 최근에 만들어진 길이 아닌가 본다~ 옛길로 산호대교를 지나 양호동으로 들어가 길을 잃었다. 양호동 마을로 접어들어 새로 놓은(덕산에서 석적으로 새로 뚤린 도로가 만나는) 양호대교 아래에서 자전거도로를 찾았다, 여기에서 5분정도 달리니 낙동강가 강물위로 다리를 놓아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해평면 습지를 지나 해평 강변을 달린다, 해평 낙동강에는 구미에서 5공단으로 연결하는 대교 공사가 한창이다~ 구미..

노을

노을 송상익 서산마루 언덕에 살포시 몸을 기울이듯 불타는 노을은 그 누가 머문 자리 저토록 아름다울까 해질녘 긴 그림자 드리우고 돌아오는 길목 내 머문 자리 저 노을 같아라 - 여름호 ‘노을’은 하루가 저물 무렵의 서녘 하늘을 아름다운 풍광으로 만든다. 그래서 시 혹은 일상에서 흔히 인생의 노년을 상징한다. 그리고 ‘노을’로 나타나는 ‘노년’은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송상익 시인의 시에서 나타나는 ‘노을’은 두 의미로 읽힌다. 하나는 “그 누가 머문 자리”이다. 즉 타자의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로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내 머문 자리”가 “저 노을 같”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노을처럼 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그 성찰의 바탕으로 생활하는 것이리라. 구..

자작(시·수필)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