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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괴불주머니

북삼면 어로2리 점촌마을에서 만난 산괴불주머니 22년 4월 7일 산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의 꽃말 : 보물 주머니 산괴불주머니의 전설 :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분이라고 불리는 소녀가 살고 있었다. 이 소녀는 마음이 매우 착했으나 행동하는 모습이 마치 남자처럼 쾌활하고 씩씩하였다. 소녀는 늘 산속을 뛰어다니면서 약초를 채집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고 있었다. “산속을 뒤져 약초를 발견해내는 기쁨을 사람들은 알지 못할거야. 이 산속엔 약이 되는 풀들이 얼마나 많이 숨어 있는데 내가 평생을 뛰어다녀도 아마 다 찾지 못할거야.” ​ 그렇게 소녀가 약초를 채집한다는 소문이 조금씩 나면서 주변에서 아픈 사람들이 찾아와 필요한 약초들을 얻어 가곤 했다. “이 귀한 약초를 받고 가진게 없어 나는 아무것도 줄 수가 없으..

영춘화(迎春花)

예천군 용궁면 장안사에서 만난 영춘화 영춘화 꽃말 : 사모하는 마음, 희망. 설중사우(雪中四友) 중 하나로도 꼽히고 조선 시대 장원급제자의 머리에 꽂는 어사화로 쓰였다고 해 ‘어사화’, 매화와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을 피워 ‘황매(黃梅)’라고도 불린다 희망, 사모하는 마음의 꽃말을 가졌으며 개나리와 유사한 모양이지만 개나리보다 꽃 색이 연노랑색이고 꽃잎이 6장인 것이 상이하다(개나리는 4장) 김춘수의 시 ‘꽃’에서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했지만, 그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서 봄이 되는 이름도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미선’, ‘명자’, ‘영춘’이다. 영춘화에 얽힌 전설 : ​ 옛날 중국에 늦도록 장가를 못 간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젊은이가 하루는..

낙단보 나홀로 라이딩

낙단보 나홀로 라이딩 오전 9시 45분 집을 나섰다 오늘은 낙단보까지 가 보려고 마음을 굳히고 출발이다.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침에는 아직 춥다. 뒷집 지붕에는 간밤에 서리가 내렸다 칠곡보를 지나 구미제2대교를 넘고 1공단 강변길을 달려 1대교 및 을 빠져나오니 죄측에는 40년전 내가 6년간이나 다니던 금성사 지금의 LG전자다. 이곳을 지나며 옛 추억들을 들쳐 본다. 산호대교를 넘고 해평 철새도래지를 지나 구미보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낙단보를 향해 폐달을 밟는다. 구미시 선산군 도개리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도개리 농협휴계소로 들어가는 길이 4차선 도로로 막혀 들어갈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간식으로 때우고 출발~~ 도개리 월암서원에서 부터 자전거 도로가 공사..

어느 가을에 온 편지

18년전 가을에 받은 편지 / 송상익 이 편지는 18년 전에 둘째로부터 받은 편지다. 단풍잎 떨어져 거리를 배회하는 어느 날 퇴근하니 국제우편물이 왔다. 중국에 유학 간 책벌레(讀書 王) 둘째의 편지다. 책벌레 나의 둘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방과 후 스스로 문화원에 가서 S고등학교 S한문 선생님이 지역 봉사활동으로 청소년들과 성인들을 가르치는 한문 공부를 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벌써 고등학교 3학년 실력을 갓추고 있다고 중고등학교 내에서 소문이 났다. 대학은 대구에 있는 KM대학교 한문교육과를 가려다 앞으로 중국과 교류가 커질 것을 감안 HS대학교의 중어중문을 택했다. 1학년 2학기 때부터 4학년 졸업때까지 장학생이 되어 나의 짐을 많이 덜어주었으며 직장에서 나오는 학자금으로 2학년 때 중국 강..

자작(시·수필) 2022.02.21

청량산을 찾아서

청량산을 찾아서 새벽 쓰레기차의 요란한 소리에 놀라 깨어났다. 지난 20여일 전부터 봉화의 청량산을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으나 마음먹은 대로 잘되질 않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결혼식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오늘은 단단히 마음먹고 떠나야지 하면서 일들을 대충 정리하고 떠나려고, 아침을 먹자마자 옆지기에게 오늘은 북삼 안 가냐고 물으니 옆지기 왈 “가야지 뭔 말이요.” 매주 토요일은 북삼에 홀로 계시는 옆지기의 어머니(나의 장모님)ㅋㅋㅋ... 뵈러 가는 날이다. 북삼을 다녀온 후, 대충대충 볼일을 보고 나니 벌써 12시가 넘었다. 간단히 점심 한 끼 때우고, 순간순간 시야를 스쳐 가는 잔설들을 구경하며 55번 중앙 고속도로를 달려 남안동 IC를 나오니, 나의 고물단지 애마가 소리를 낸다. 탁~탁~탁~ ..

자작(시·수필) 2022.02.19

갑장산을 가다

상주 갑장산(갑장사)을 가다. 2022년 2월 6일 오전 9시 왜관출발 - 김천 - 상주 갑장산 주차장 도착 10시 10분 갑장산 제일 빠른 코스 : 갑장사 주차장 - 갑장사 - 핼기장 - 전망대 - 갑장산 정상(해발 806m) -전망대 - 핼기장 - 갑장사 - 갑장사 주차장 (소요시간 1시간) 갑장산은~ 고려 충렬왕이 ‘영남 으뜸산’으로 칭했던 산, 갑장산 * 백두대간이 쥐라기의 화강암 산지로 솟구친 소백산맥 줄기의 하나이다. 상주삼악을 연악(淵岳) 갑장산, 노악(露岳) 노음산(露陰山:725m), 석악(石岳) 천봉산(天鳳山:435m)이라 하며 갑장산이 제일명산이다. 높이는 물론 신령스런 기운이 맑고 밝아 해마다 홍수나 가뭄 때 여기서 기도하거나 제사를 올리면 그 응함이 빠르다고 한다. 갑장산 정상(해발..

나의 작은 수필집 출간 소감문

나만의 작은 수필집 출간 소감문 드디어 '아버지의 눈물' 나의 작은 수필집이 출간되었다. 책표지에 쓰인 작가로서의 내 이름을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며 묘한 기분은 어쩔 수 없나 보다. ​​ 고희를 지나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과 지성 장호병 교수님께 스스로 찾아와 31기에서, 바쁜 와중에도 틈새 공부를 하면서 몇 자씩 적어 본 것들이 한 권의 작은 나만의 수필집이 되어 돌아왔다. 시집을 낸다고 준비를 하였는데 작은 수필집이 먼저 나왔네요. 글쓰기는 앞을 바라보니 온통 숲들로 가득하고, 뒤돌아보니 삭막한 모래밭뿐인데, 언제쯤 제대로 된 글을 쓰게 될지, 글을 쓰는 시간에는 살아있는 존재라기보다 글을 그리는 존재 그 자체였다.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는 고희를 지나 앞으로 글쓰기를..

자작(시·수필)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