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18

꿩 알을 만나다

꿩 알을 만나다, 4월 24일 6시 출발 고사리를 꺾으러 산으로 갔다. 고사리를 꺾다 한쪽 마른 풀잎 속에 새알이 보여 유심히 보니 난생처음으로 보는 꿩 알이다.나는 여태껏 꿩은 산의 양지바르고 보드라운 땅의 구덩이를 파고 알을 낳은 후 흙으로 살짝 덮어놓는 줄만 알았다.오늘 보니 마른풀 바닥에 조그만 둥지를 틀고 달걀보다는 작고 메추라기 알보다는 큰 알을 9개나 낳아 놓고는 꿩은 보이지를 않는다. 내가 있어 다른 곳으로 숨었나 보다, 고사리를 꺾던 한쪽의 마른풀 둥지 속의 꿩 알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숲의 작은 생명이 얼마나 소중하고, 자연이 얼마나 다양한 생명을 품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오늘도 산을 오르다 보면 아름다운 색을 가진 장끼와 까투리의 날갯짓 소리와 울음소리를 들으며, 우리가 그..

조류 2025.04.26

후트티(추장새)

2025년 1월 13일 낙동강 왜관 옛나루터 앞에서 만난 후트티 새. 후트티는 머리 위의 관 모양이 인디언 추장 같으며 긴부리로 땅속의 벌레들을 잡아먹는다.후트트 운다고 하여 후트티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머리 위에 관 모양이 인디안 추장 같다 하여 추장새로 불리기도 한다.여름 철새이나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러 지방에서 볼 수 있다.독특한 외모로 세계인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새이기도 합니다

조류 2025.01.17

까마귀(노고단에서~)

까마귀(지리산 노고단 1,507m) 우리나라에서 원래 까마귀는 길조였습니다. 흉조가 된 것은, 주로 죽은 시체를 먹는 모습 때문이었고, 까마귀가 있는 곳은 뭔가 죽은 동물이 있었을 뿐, 그런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고구려도 삼족오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항상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삼족오라 하면 발이 3개 달린 까마귀를 뜻합니다. 백제 또한 옛 부여의 후손으로 한반도로 내려와 남부여라 칭하고 까마귀를 길조로 여겼습니다. 백제가 멸망한 후 백제의 후손들은 대거 일본으로 유입되면서 일본의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그때 까마귀에 대한 시각도 형성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삼족오(三足烏) 三足烏, 즉 풀이하면 "세발(三足)달린 까마귀(烏)"이다. 고대의 우리민족은 까마귀를 "신(神)의 사자(使者)"로 귀히 ..

조류 201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