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작은 수필집 출간 소감문
드디어 '아버지의 눈물' 나의 작은 수필집이 출간되었다.
책표지에 쓰인 작가로서의 내 이름을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며 묘한 기분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고희를 지나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과 지성 장호병 교수님께 스스로 찾아와 31기에서, 바쁜
와중에도 틈새 공부를 하면서 몇 자씩 적어 본 것들이 한 권의 작은 나만의 수필집이 되어 돌아왔다.
시집을 낸다고 준비를 하였는데 작은 수필집이 먼저 나왔네요.
글쓰기는 앞을 바라보니 온통 숲들로 가득하고, 뒤돌아보니 삭막한
모래밭뿐인데, 언제쯤 제대로 된 글을 쓰게 될지, 글을 쓰는 시간에는 살아있는 존재라기보다 글을
그리는 존재 그 자체였다.
그렇게까지 처절하게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는 고희를 지나 앞으로 글쓰기를 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며, 여태까지 변변히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처음 펜을 드는 주제에 시 쓰기 공부에 도전해서 등단하였고, 이후 수필로 눈을 돌려 보았으며,
배움이란 끝이 없는 도전이란 걸 알았다.
나에게 취미생활과 글쓰기들은
나를 완전히 비우는 작업이기도 했고
또 다른 나를 완전히 채우는 작업이기도 했다.
신기하게도 그런 시간들이 내 속에 응어리진 것을 녹여내고 또 다른 생활의 활력소가 되었다.
그래서 나의 닉네임은 공간이다.
모쪼록 내 책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작업을 시작했으면 좋겠고 그로 인해 그들만의 공간을
경험해 보길 바라며 아무도 가질 수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열매를 맛보기를 기원한다.
2022년 1월 29일 오후 5시~
대구시 남산동 북랜드에서
'자작(시·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가을에 온 편지 (0) | 2022.02.21 |
---|---|
청량산을 찾아서 (0) | 2022.02.19 |
나의 작은 수필집이 출간되다 (0) | 2022.01.30 |
방귀 뀐 놈이 성낸다 (0) | 2022.01.26 |
병역명문가 (0) | 2022.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