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계절
글 / 宋 尙 翼
입추가 지나서인가...
아님 비가 오는 탓일까...
그렇게도 극성이던 여름이란 계절도,
멀리 멀리,
사라져가는 느낌...
오늘밤도 나의 창을 두두리는 빗줄기...
소리없이 찻아온 님이...
나의 창을 두두리는듯 하누나...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음은 울적해지고,
더욱 사색의 늪으로 빠져든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은 떨어지고,
여름이란 계절도 망각의 늪으로..
사라지리라...
무수한 시간들의 흐름속에...
또 하나의 계절은,
우리의 뇌리속을 스쳐 지나가고...
또,
다른 계절이 찻아 오겟지...
2004년 8월 16일 비내리는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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