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시·수필>

가을

공간(空間) 2004. 12. 11. 22:09
*< 가 을 >*

                        글 / 宋 尙 翼

가을이 온다.

무덥던 시간들을 떨쳐 버리고..

님 마중이라도 하려는 듯이..

푸르름을 자랑하던 잎들은..

앞을 다투며, 아름다움을 가꾸려한다..



가을이 익어간다..

온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풍요로움을 뽐내어 간다...

온세상이 자기것인양...



가을이 저물어 간다...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나뭇잎은..

하나의 낙옆되어, 거리를 방황한다...

서글픈 계절을 말해주듯이,

또하나의 계절이 잊혀져 가나보다...

2004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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