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329

09 連理根 (연리근)

連理根(연리근)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만나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햇빛을 향해, 바람을 따라 서로 부대끼고 겹쳐져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뿌리가 만나면 連理根(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하나 되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각각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일명 “사랑나무”로도 불립니다. “삼국사기”와 “고려사”에도 연리 나무에 관한 기록이 전하는데, 우리 조상들은 연리나무가 나타나면 희귀하고 경사스러 운 길조(吉兆)로 여겼습니다. 대흥사 연리근은 천년된 느티나무로 그 오랜 세월동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왼쪽은 음의 형태이며 오른쪽은 양의..

공간 200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