連理根(연리근)
<천년의 인연, 만남, 약속>
가까이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만나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햇빛을 향해, 바람을 따라 서로 부대끼고 겹쳐져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뿌리가 만나면 連理根(연리근), 줄기가 겹치면 연리목(連理木), 가지가 하나 되면 연리지(連理枝)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두 몸이 하나가 된다는 뜻으로 각각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연인의 사랑에 비유되어 일명 “사랑나무”로도 불립니다.
“삼국사기”와 “고려사”에도 연리 나무에 관한 기록이 전하는데, 우리 조상들은 연리나무가 나타나면 희귀하고 경사스러 운 길조(吉兆)로 여겼습니다. 대흥사 연리근은 천년된 느티나무로 그 오랜 세월동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왼쪽은 음의 형태이며 오른쪽은 양의 형태로 언듯 남녀가 천년동안 사랑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함께 연리 나무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사랑의 소원이 성취되고, 사람들의 마음속의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대흥사에서는 연리근이 지금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 왔던 것처럼 소망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소중한 공간을 마련하였읍니다.
오늘 등불하나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속 깊은 사랑변치 않도록, 꺼지지 않는 등불하나
참 고운 등불 하나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해남 대흥사에 가시는 길이 있으면, “천년의 인연” 連理根 (연리근) 아래 소망등 하나 밝히고 소중한 인연과 아름다운 사랑을 기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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