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시·수필>

내인생...

공간(空間) 2006. 5. 9. 21:21

    내 인 생...

                 글 /  宋 尙 翼

 

별들이 하나 둘 살아나듯 ..
거리엔 어둠이 내린다..

 

붙잡을수 없는 시간들은,
자꾸만 흘러 간다.
오늘이라는,
하루가 저물어 가듯...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저녁해처럼.
우리네 인생 또한 저물어간다..

 

오늘이가면,
내일이 오지만..

그,
내일이 또한,
오늘인 것을...

 

흘러가는 시간은 하나의 숫자요.
나이 또한 하나의 숫자일뿐이다.

이제 흘러만 가는 시간들을 생각지 말자..
무수한 시간들이 흐른후 찾아오는,
나이라는 숫자도 잊어 버리자...

그리고,
이세상에 한번 왔노라고..
지나간 내 인생길을 한번쯤 뒤돌아 본다.

 

즐겁고 아름다운 길도 걸었으리라..
그리고,
어두운 가시밭 길도 걸었으리라..

그러나,
난 후회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
지나간 잘못됨을,
지금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요.

 

후회란
나머지 내 인생길을...
비참하게 만들 뿐인것을..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듯..
내일은 또한 오늘인것을.
그, 
오늘은 영원하지만..
흘러만 가는 내인생길은,
자꾸 저물어만 가는것을..
그리고,

되돌릴수도 없는것을..

 

지금은,

찾아오는이 없는 고요가 흐르고,

외로움만이  엄습해 오는 밤..

 

오늘 하루만이라도 ..
내 가슴을,
내 마음을,
하나의 공간으로 만들자..
그리고 비워보자.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


2006년 5월 9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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