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들의 세레나데
글 / 宋 尙 翼
비내리는 밤거리...
한적한 시골길....
잠시 차를 멈추고,
비오는 시골길 들녁을 바라본다...
빗소리에 섞여 들려오는...
개구리들의 세레나데를 들으며...
그옛날의 동화가 생각났다..
청개구리의 어미가 자식 청개구리에게..
동으로 가라면 서로 가고...
서로 가라하면 동으로 가고하는 불효자 청개구리..
무엇이든 어미의 말을 반대로만 행동하는 청개구리...
개구리의 어미가 생을 마감하는날...
평생을 무엇이든지 반대로만 하는 자식이기에...
내가 죽으면 저자식이 냇가에 묻어 달라고 하면,
산에다 묻어주겠지 생각하며,
자식을 불러 유언을 했단다..
청개구리야~~
이 어미가 죽거던 저 앞 냇가에다 묻어 달라고...
유언을 하고 청개구리의 어미는 죽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청개구리는...
평생 효도한번 하지못한 죄인이되어....
마지막 가는....
어머니에게 효도를 한번 해야 겟다고 생각하며...
그 어머니의 유언에따라,
집 앞냇가에다 그어미의 무덤을 만들었다...
그런후~~
오늘같이 비가내리는 날이면....
청개구리, 형제들이 모여 어미의 무덤이 떠내려갈까봐,
그렇게도 울어대나 보다...
오늘밤,
이 청개구리의 교훈을 생각하며 ...
내일은,
홀로계신 어머님을 찾아 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구리들의 세레나데를 뒤로하며...
차를 달렸다.
내일을 기다리며....
2003,04.25 ***비내리는날***
'스토리<시·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을 보내며.. (0) | 2005.05.06 |
---|---|
어버이날에 온 편지 (0) | 2005.05.04 |
추억속의 기억.. (0) | 2005.04.03 |
그리움과 외로움과 서러움이 밀려드는날에... (0) | 2005.03.22 |
인생무상<떠나가는 친구> (0) | 2005.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