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말 선문구산(禪門九山)의 하나인 가지산파(伽智山派)의 개산조(開山祖) 도의(道義)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며, 도의선사는 헌덕왕(809~825) 때에 당나라에서 혜능에게 법을 배워 귀국한 뒤 동설악의 진전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했다. 그러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절의 후원에 있던 나무에서 5가지 색의 꽃이 피었기 때문에 절 이름은 오색석사라 하고, 지명을 오색리라 하였으며, 절 아래에 있는 약수도 오색약수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청· 황· 적· 백· 흑색의 오색을 정색(正色)으로 삼고 있으므로 이들 다섯 가지 색에서 절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현존하는 유물로는 보물 제497호로 지정된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석사자(石獅子)와 대석(臺石)· 기단석· 탑재(塔材) 등이 산재되어 있고, 최근에 지은 인법당(因法堂) 1동이 있다.
인법당(因法堂)
보물 제497호로 지정된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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