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2 <꽃말,유래,전설>

큰(왕)원츄리 - 14

공간(空間) 2014. 7. 6. 19:21

 

 

큰(왕)원츄리~

상주시 염원 7길~ 연수암에서~

 

원추리 꽃말 : 지성, 선고, 아양떨다.


원추리는 여름을 대표하는 우리의 꽃이다. 가장 일찍 피는 애기원추리는 6월에 이미 노란 꽃망울 터뜨린다.
이어 큰원추리, 원추리, 노랑원추리가 핀다. 

 

원추리는 꽃이 아름답고 개화기간이 긴 관계로 동서양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해 온 중요한 관상식물이다.

원추리는 동양의 꽃이다.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원산의 다년초이다.
전국의 볕이 드는 풀밭이나 산지의 양지에서 잘 자란다. 길가, 밭둑, 숲 가장자리나 볕이 새어 드는 나무 아래에서도 잘 견딘다. 봄철 워낙 일찍 새싹이 돋아나기 때문에 중요한 식용식물로 여겨왔다.
지방에 따라 '넘나물'이라 하는데 한자어로'넓은나물'을 뜻하는 '광채(廣菜)'에서 따온 말인 것 같다고 한다.

원추리는 한자로 훤초(萱草)라 한다. 18세기 때 씌어진 책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는 '원추리' 또는 '업나믈'이라 했고, 훈몽자회(訓蒙字會)에서는 萱은 '넘나믈'이라 했다.

원추리는 노란색이다. 노랑은 5방색 중에서도 중앙을 뜻하며 각 방향에서 오는 잡귀를 막아준다.
집안의 중심이며 깊숙한 내당 뜰에 심는 꽃이다.

옛 사람들은 "부녀자가 머리에 원추리꽃을 꽂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했다.
이 말은 원추리 꽃봉오리가 아기의 고추를 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남화(宜男花)라 한 것은 남근 숭배사상에서 유래되었고, 꽃이 지고 나면 전체가 오무라져 붙어버리기 때문에 합환화(合歡花)라 했다.
남의 어머니를 훤당(萱堂)으로 높여 부르는 것은 어머니들이 거쳐하는 뒤뜰에 원추리를 많이 심었기 때문이다. 원추리 나물을 많이 먹으면 취해서 의식이 몽롱하게 되고 무엇을 잘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근심 걱정까지 날려 보내는 꽃이라 하여 망우초(忘憂草)라 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망우초(忘憂草), 의남화(宜男花), 모애초(母愛草)라 한다.
원추리는 노란꽃을 나물로 하는 까닭에 황화채(黃花菜), 화채(花菜)라 한다. 꽃봉오리를 따 말려두고 나물로 했다고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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