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산행기

군위 아미산(峨嵋山) 산행

공간(空間) 2023. 3. 21. 10:50

군위 아미산(峨嵋山) 산행

 

일    시 : 2023년 3월 19일 (일요일) 왜관에서 910분 출발,

          군위 아미산 주차장 도착 1030분, 1040분 산행시작 오늘은 최단코스를 잡았다.

    : 아미산 737m,

    :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고로면)

산행코스 : 주차장 - 송곳바위 - 앵기랑바위 - 큰작사골 삼거리 - 절골삼거리 - 큰작사골 삼거리 - 대곡지 - 주차장 (2시간 30, 휴식시간 포함)

 

경상북도 군위군의 삼국유사면(고로면에서 2021년 지명 변경)석산리에 있는 산이며(고도: 402m). 한편 한국지명총람"아미산(峨嵋山,아밀암바우) : 온 산이 바위로 되었음"이라는 기록을 통해 이칭인 '아밀암바우'와 산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산악인들에게는 남쪽의 방가산과 북쪽의 무시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737m)가 아미산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 산이지만 기암괴석과 험악함을 따지자면 '작은 설악'이라 할 만하다.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가 만물상을 이룬 듯하다. 크게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모양들이 마치 촛대같이 생겨 청송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 한다.

 

산행 들머리는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바위산 아래 오른쪽으로 오솔길이 나타나고, 이 길을 따라 오르면 초입부터 경사가 80도 정도 되는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바닥부터가 바윗길이다.

 

암릉산행이라 해도 계단이나 시설물이 잘 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임의로 출입금지 바위에 오르지 않는 이상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암릉구간 이후로는 모두 흙길 위주의 육산이며 아미산과 방가산 정상에는 나무가 높아 조망이 없다.

 

산행 초반 1km에 비경이 집중되어 있다.

이 능선은 설악산 공룡능선의 바위 봉우리 윗부분만 싹둑 잘라 옮겨둔 것 같은 축소판이다. 공룡능선을 가고 싶지만 힘든 산행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못 간다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산 전체를 보면 육산이지만 산 입구부터 1km에 이어진 바위 연봉이 산행의 백미다.

 

산행길은  암릉구간~아미산~방가산~장곡자연휴양림으로 도는 10km6시간 걸리는 긴 코스가 있다. 짧은 코스와 중간 코스는 원점회귀 산행이며 승용차로 왔을 경우 긴 코스는 택시를 불러 타고 되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