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禪雲寺)
선운사(禪雲寺)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本寺)이다. 보물 제290호인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279호인 선운사금동보살좌상(禪雲寺金銅菩薩坐像), 보물 제280호인 선운사지장보살좌상(禪雲寺地藏菩薩坐像) 등 다수의 문화재가 소장되었다.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의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577년(위덕왕 24)에 백제의 고승 검단(檢旦, 黔丹)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大雄寶殿)· 영산전(靈山殿)· 관음전(觀音殿)· 팔상전(八相殿)· 명부전(冥府殿)· 만세루(萬歲樓)· 산신각· 천왕문· 대방(大房)· 요사(寮舍) 등의 건물이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279호인 선운사금동보살좌상(禪雲寺金銅菩薩坐像), 보물 제280호인 선운사지장보살좌상(禪雲寺地藏菩薩坐像),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인 영산전목조삼존불상(靈山殿木造三尊佛像)을 비롯하여 약사불상(藥師佛像)· 삼존불좌상· 보살입상(菩薩立像)· 아미타삼존상(阿彌陀三尊像)·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 판관상(判官像)· 녹사상(錄使像)· 사자상(使者像)· 십대왕상(十大王像)· 동자상(童子像)· 판관상· 호법신장상(護法神將像, 仁王像)· 팔상전석가불좌상(八相殿釋迦佛坐像) 등이 남아 있다.
도솔산선운사일주문(兜率山禪雲寺一柱門)
천왕문(天王門)
봉황문이라고도 하며 본래 맑고 깨끗해야 할 부처님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四天王)을 모신 문이다.
동쪽의 持國天王(지국천왕), 서쪽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쪽의 증장천왕(增長天王), 북쪽의 다문천왕(多聞天王)깨서 삼보(三寶)를 지키시는 문이다. 나쁜 것을 깨 버리고 올바른 길을 펼치려는 마음을 일깨워주고 있는데 그 뜻이 있다. 지국천왕은 비파(琵琶)를 들고 증장천왕은 보검(寶劒)을 잡았으며 광목천왕은 용관, 여의주(如意珠), 또는 견색(絹索; 새끼줄)을, 다문천왕은 보탑(寶塔)을 받쳐든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대체로 이들 사천왕은 왼쪽에 동.남천왕, 오른쪽에 서.북천왕이 배치된다. 이 사천왕들은 불교경전에 나타나는 인도 재래의 神(신)인데, 불교의 수호신이 되어서 사방을 지키게 된 것이다. 일정한 모습이 처음부터 규정된 것이 아니어서 인도에서는 귀족의 모습으로 표현되었고 중앙 아시아나 중국, 우리 나라로 전파되는 동안 무인상(無人像)으로 변형되었다.
선운사만세루(禪雲寺萬歲樓)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가 있는 선운사는 도솔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진흥왕(재위 540∼576)이 처음 짓고 검단선사가 다시 지었다고 한다. 조선 성종 3년(1472) 극유에 의해 10여 년에 걸친 공사로 건물이 189채나 되는 큰 규모의 사찰로 성장하였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독특한 배치를 보이는데, 천왕문과 바로 연이어서 만세루와 대웅전이 위치하고 있다. 만세루는 선운사의 강당이다.
만세루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들~
만세루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들~
선운사만세루(禪雲寺萬歲樓)
선운사 베롱나무
선운사 범종(禪雲寺梵鐘)
전북 유형문화재 제31호
선운사 범종(禪雲寺梵鐘)
범종각(梵鐘閣)
선운사 연등
관음전(觀音殿)
관음보살이 주원융통(周圓融通)하게 중생의 고뇌를 씻어주는 분이라는 뜻에서 원통전 (圓通殿)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살을 모신 당우로 관음전이 많이 세워진 까닭은, 관음이 모든 환란을 구제하는 보살일 뿐 아니라 그의 서원이 철두철미하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에 있고, 불가사의한 인연과 신력(神力)으로 중생을 돕기 때문이다.
선운사 대웅보전(禪雲寺 大雄寶殿)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에 봉안한다. 격을 높인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불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며, 각 여래상 좌우에 협시보살을 봉안한다. 삼신불을 봉안하기도 하는데 삼신불은 대개 비로자나불, 아미타불·약사여래, 석가모니불을 가리킨다. 우리나라 대웅전에는 보통 비로자나불·노자나불·석가모니불을 봉안한다.
불상을 안치하고 있는 불단을 수미단이라고 하며, 내부는 화려하고 장엄하게 만든다. 불단의 조각은 매우 섬세하며, 천장에는 보상화무늬와 연꽃무늬 등을 조각하여 천우보화의 의미를 상징한다. 많은 탱화들을 봉안하는데, 석가모니불의 후불탱화로는 주로 영산회상도를 봉안하고, 삼신불의 경우에는 삼여래 탱화를 봉안한다.
선운사 육층석탑(禪雲寺 六層石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
선운사 육층석탑(禪雲寺 六層石塔)
선운사 베롱나무
선운사 동백숲(禪雲寺 冬栢林)
(천연기념물 제184호)
선운사 동백숲(禪雲寺 冬栢林)
(천연기념물 제184호)
산신각(山神閣)
한국 사원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일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산신은 원래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이나, 불교의 재래신앙에 대한 수용력에 의하여 먼저 호법신중(護法神衆)이 되었다가, 후대에 원래의 성격을 불교 안에서 되찾게 된 것이다.
산신각에는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을 봉안하거나, 이를 탱화(幀畫)로서 도상화한 그림만을 모시기도 한다. 산신신앙은 불전(佛典) 안에서는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없으며, 우리나라 특유의 산악숭배신앙과 관련이 깊지만, 우리나라 불교사의 초기 및 중기의 사찰에서는 산신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팔상전(八相殿)
조사전(祖師殿)
조사에 대한 신앙을 기리기 위한 전각
명부전(冥府殿)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주불(主佛)로 봉안하고 있으므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법당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협시(脇侍)로 봉안하고 있다. 그리고 그 좌우에 명부시왕상을 안치하며, 시왕상 앞에는 시봉을 드는 동자상 10구를 안치한다. 이 밖에도 판관(判官) 2구, 녹사(錄事) 2구, 문 입구에 장군(將軍) 2구 등 모두 29개의 존상(尊像)을 갖추게 된다. 이들 중 주존불인 지장보살은 불교의 구원의 이상을 상징하는 자비로운 보살로 모든 인간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는 것을 미루겠다는 대원을 세웠고, 천상에서 지옥에 이르는 육도(六道)의 중생을 낱낱이 교화시켜 성불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명부전은 조상의 천도를 위한 근본 도량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 시왕은 지옥에서 죽은 자가 지은 죄의 경중을 가리는 10명의 왕이며, 일반적으로 대표적인 지옥의 왕이라고 생각하는 염라대왕도 이 10명의 지옥왕 가운데 다섯번째 왕이다.
원래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그날로부터 49일까지는 7일마다, 그 뒤에는 100일·소상(小祥)·대상(大祥)까지 열 번에 걸쳐 각 왕에게 살아 있을 때 지은 선악의 업을 심판받게 된다고 하여 죽은 사람의 명복을 위하여 절에서 재(齋)를 모시게 된다.
영산전(靈山殿)
영산전(靈山殿)
봉발탑(奉鉢塔)
대웅보전 우 측면
대웅보전 좌 측면
지장보궁(地藏寶宮)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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