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날처럼 바닷가는, 바위에 부딧혀 하얀 파도를 일으키며 부서지고, 갈매기는 또 무엇이 그리운지 오도마니 바위위에 앉아 하염없는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연인들은 뭇 시선들을 외면한체 서로의 어깨를 맞댄채 소곤거리며 정들을 나누고 있었지요. 그 맑디맑은 파란 파도와 갯내음 썩인 바람은 동해의 전형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호미곶 등대(虎尾串 燈臺)
경상북도 기념물 제 39호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 221-2
이 등대는 대한제국(大韓帝國) 광무(光武) 5년(1901)에 일본 선박이 대보리 앞바다의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것을 계기로 지어졌다.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아 1908년 12월에 준공 되었다.
높이 26.4m의 팔각형으로 서구식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기초에서부터 등탑의 중간부분까지 곡선을 그리면서 폭이 점차 좁아지는 형태이며, 다른 고층 건물과는 달리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은 것이 특징이다. 등대 내부는 6층으로 각층의 천장에는 대한제국왕실의 상징인 오얏꽃(李花) 모양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1. 등대박물관 전시관은 항로표지용품 및 해양관련 자료 320종 4천226점 소장(전시 585점)돼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운항체험실·표지체험관’ 등 체험학습을하며 해양수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꿈을 키워 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
2. 기획전시관에는 ‘아름다운 등대’ 등 영상물 상영관(130석), 등대의 변천사 및 아름다운 등대 사진, 등대관에는 프리즘 렌즈, 등대 모형 등 등대유물 및 그래픽 패널 전시돼 있다.
3. 수상전시장에는 영일만과 울릉도, 독도지형 및 이들 지역의 항로표지, 해양수산관에는 해운, 항만, 수산분야 및 해경 홍보용 그래픽 패널 등이 눈길을 끈다.
4. 야외전시장에는 발동발전기와 Loran-C송신장비 및 ANT·무인등대 등 전시돼 있고 야외휴식공간에는 전망대, 휴게실, 파고라 및 벤치 등 해양친수공간이 있다.
*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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