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사(長安寺)는 :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비룡산(飛龍山) 정상 부근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의
말사이다. 한 때는 향석리 구읍(舊邑)의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속칭 남산사(南山寺)라고도 하였으며,
향석리에 있는 석불좌상과 삼층석탑을 장안사에서 관리하였다고 한다. 장안사와 더불어 유명한 것은
장안사 뒷산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회룡포(回龍浦)이다.
굽이치는 물길이 마을을 돌아서 감싸
육지 속의 섬이 되어 절경을 이루는 이곳은 예천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장안사 뒷산으로 10분 가량 올라가면장안사에서 세운 팔각정인 회룡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에는 의성포라 불렀으나 행정지명으로서의 의성과 혼돈을 막기 위해
근래에 예천군청에서 회룡포로 이름을 바꿨다.
장안사는 759년(경덕왕 8) 신라시대 의상(625∼702) 대사의 제자인 운명(雲明)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세한 문헌은 전하지 않는다. 고려시대에는 명종(재위 1170∼1197)대에
지도림(支道林) 스님이 중창하였다.
『예천군지』등에 장안사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지도림 스님의 중창을 그렇게
본 것 같다. 지도림 스님의 중창에 대해서는고려의 문인 이규보(李奎報, 1168∼1242)가 1197년(명종 27)
장안사에 묵으면서지은 시가 전하기 때문에 알 수 있다.
조선이후의 역사는 비교적 풍부하게 전하는 편이다. 장안사의 연혁을 기록한 기문 등이 다수 전하기
때문인데, 우선 18세기 후반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나 가람고(伽藍考)에 다 같이 장안사를
장안암(長安庵)이라고 하여 당시에 법등을 밝히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장안사중창기(長安寺重炷記) (1627년)를 비롯하여 경상도용궁현남용비산장안사종각중수기
(慶尙道龍宮縣南龍飛山長安寺鍾閣重修記) (1709년), 「장안사중수기(長安寺重修記」(1755년),
불양계중설서(佛養契重設序) (1759년), 장안사등촉계기(長安寺燈燭契記)(1772년), 장안사중수기
(長安寺重修記)」(1801), 강좌용궁현남령비룡산장안사불사기(江左龍宮縣南嶺飛龍山長安寺佛事記)
(1830년) 예천군용궁면장안사법당향전종각중수기(醴泉郡龍宮面長安寺法堂香殿鍾閣重修記)(1881년),
장안사산신각중수기(長安寺山神閣重修記) (1881년), 장안사법당중수단확기(長安寺法堂重修丹綺記)
(1899년) 2매, 「증장안사김영명상인(贈長安寺金永明上人)」(20세기 초) 등의 기문이 있다.
이 기문들은 대부분 현판문의 형태로 작성된 것이며, 그 가운데 경상도용궁현남비룡산장안사종각중수기,
불양계중설서, 증장안사김영명상인 현판은 현재 절에 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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