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나리는날..
글 / 宋 尙 翼
창박엔 새하얀 눈이 내립니다.
온세상을 하얗게 수놓았습니다.
내 마음까지도 새하얗게...
동네 똥 강아지는,
눈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마냥 좋아라 꼬리를 흔들고.
내 마음 또한,
꼬리를 흔드는 똥강아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눈나리는 거리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코 흘리게 시절,
친구들과 들판으로나가,
추운줄도 모르고 썰매를 타며.
즐거워했던 그시절...
썰매를 타다 얼음 구덩이에 빠져..
논두렁에다 불을 지피고,
바지와 나일론 양말을 말리다.
바지와 나일론 양말을 태워먹어.
야단 맞던 그시절이,
추억처럼 맴돌며,
지금은 돌아올수 없는,
그 시절들이,
마냥 그립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의 그 어린시절들이,
주마등처럼 뇌리속을,
순간 순간 스쳐 지나갑니다.
이렇게 소리없이 눈나리는날이면...
2005년 1월 31일 1월의 마지막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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