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니집에 피여난 제비꽃...
2010년 4월 20일..
제비꽃전설 :
개울의 신의 딸 이오는 어느 날 바람둥이 주피터 신과 들판에서 정답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의 행방을 수상이 여긴 쥬노가 지상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을 눈치챈 주피터는 이오를 송아지로 모습을 바꾸어 버리고, 소의 먹이로 제비꽃을 만들었습니다.
주노는 쥬피터에게 이 송아지가 어디서 나왔느냐고 물었습니다.
주피터가 흙에서 새로 태어난 짐승이라고 말하자 쥬노는 송아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말했습니다.
송아지 한 마리를 달라는데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여, 주피터는 할 수 없이 송아지가 된 이오를 아내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주노는 이오를 아르고스라는 눈이 백 개가 달린 짐승에게 맡기고 엄중히 감시하라고 일렀습니다.
이렇게 되어 이오는 흉칙한 소로 변신한 채 제비꽃을 먹으며 고생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애인이 고생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쥬피터는 아들 머큐리에게 그녀를 구해주라고 일렀습니다.
머큐리는 목동으로 변신하고 피리를 불며 아르고스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피리소리에 반한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여 한 칼에 목을 잘라 이오를 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오는 쥬피터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쥬노의 질투를 사게 되어 온 세계를 도망쳐 다니다가 마침내 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쥬피터는 이오의 아름다운 눈을 생각하고 제비꽃을 만들었습니다.
이오는 양치기인 아름다운 청년 아티스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들은 서로 열렬하게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태양신 아폴로가 이오의 미모에 반해 그녀를 못 견디게 사랑하게 되었고, 마침내는 그녀를 자기소유로 만들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난처해진 이오를 숲의 여신이 제비꽃으로 바꾸어 숨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가 어느 날 아들 큐핏트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이 제비꽃하고 나하고, 어느 쪽이 더 향기롭지?」
큐핏트는 모친을 놀려 주려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그야 물론 제비꽃이 향기롭지요.」
이 말을 듣고 비너스는 화가 치밀어 제비꽃을 마구 두들겨 팼습니다.
그리하여 흰 꽃이었던 제비꽃은 맞아 온 몸이 멍투성이가 되어 보랏빛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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