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산행기

금오산 나홀로산행~

공간(空間) 2020. 6. 7. 23:04

금오산 나홀로산행~

2020년 6월 4일, 오전 830분 왜관출발

금오산탐방 안내소 도착 910~

 

금오산탐방안내소 출발~ 대혜문~해운사~ 명금폭포(대혜폭포)~할딱고개~대혜담~성안(금오정)~현월봉(해발976m)~

약사암~오형돌탑~철탑~할딱고개~명금폭포~해운사~탐방안내소 주차장

 

할딱고개부터 철탑까지의 주 등산로 계단공사로 인하여(57일부터~  ) 등산로가 페쇄되어, 할딱고개에서 폭포 위쪽으로 가는 성안길을 택했다 (대헤담 삼거리에서) 날씨는 한여름 같다~

이제는 어느산을 가던 산행길은 나무데커계단이 아니면 돌계단으로 나이든 사람들은 산행하기가 쉽지 않다~

 

주등산로 폐쇄로 시간은 30분이상 더 소요되었다

평일에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산객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월봉 정상에(해발976m) 도착 인증샷 하고, 동쪽 헬기장을 지나 약사암 건너편으로 이동~

이곳에서 약사봉과 약사암을 카메라에 담은 후, 다시 현월봉 정상으로 돌아와 약사봉의 약사암을 거쳐 약사암 화장실 옆 법성사와 마애여래입상(보물 490) 방향으로 내려가다, 법성사와 마애여래입상 삼거리에서 마애여래입상과 오형돌탑 방향으로 내려갔다. 삼거리에서 매애여래입상은 약400m 오형돌탑은 500m 거리다. 마애여래입상과 오형돌탑을 지나 하산길에 접어들었다.

주 등산로인 마애여래입상과 철탑 아래 삼거리에서, 폐쇄된 할딱고개 길을 몰래 내려왔다.

땀 범벅이다. 물통 2개가 다 비어 간다. 할딱고개 데커계단을 지나 명금폭포 해운사 대혜문 탐방안내소, 소주차창에 도착하니 오후 220분이다. 오늘 나홀로산행은 날씨 때문인지 코로나19 따문에 마스크를 한 탓인지 피곤한 산행이었다 ~^^

 

명금폭포(대혜폭포)

 

금오산성중수송공비(성안 금오정)

 

현월봉(금오산정상) 해발 976m

 

약사봉과 약사암

 

약사봉과 약사암

 

약사암 종각

 

영남제일문(약사암일주문)

 

약사암내려가는길

 

약사암

약사암

 

약사암 종각

 

약사암(藥師庵)이 있는 약사봉(藥師峯) 건너편, (보봉)에 쌓여진 돌탑(石塔)~

 

마애여래입상(보물 490호)

 

구미 금오산(金烏山) 오형돌탑(烏亨石塔)

 

오형돌탑(烏亨石塔)이라고 이름이 만들어진 까닭은, 금오산의 '오(烏)'자와 할아버지(김용수씨)의 손자, 이름 형석(亨錫)이에서 '형(亨)'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오형돌탑(烏亨石塔)을 쌓게된 사연,

 

10월 5일이 기일이며 낙동강에 죽은 손주의 재를 뿌렸고, 손주가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돌탑(石塔)을 쌓았다 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금오산(金烏山)의 '오(烏)'자와 손주의 이름에 '형(亨)'자를 따서 오형돌탑(烏亨石塔)이란 이름을 만들게 되었단다.

 

 

사랑하는 손주 형석(亨錫)이 뇌병변 장애를 앓던 아픈 손자를 자식들을 대신해 돌봤다는 할아버지 태어날 때부터 말하지도  걷지도 못했던 손주를 목숨처럼 보살폈는데, 

 

10년전, 10살이 되던 해 갑작스런 패혈증으로 하늘로 가버렸다는 손자를 그립고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하나둘 쌓기  시작한 탑(塔)이, 어느새 금오산(金烏山) 정상(頂上)의 명소(名所)가 되었다는 것이다.

 

살아생전에 등교를 단 하루밖에 못 했다고, 손자를 위해 금오산의 '오'자와 손자 형석(亨錫)이의'형'자를 따서 오형학당(烏亨 學堂)을 돌탑(石塔)으로 세운 할아버지는 손주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간절함으로 쌓아 올린 할아버지의 정성이 담긴 돌탑(石塔)들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손주 형석(亨錫)이를 기리기 위해,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며 10년간 매주 두세번씩 무거운 돌들을 쉼 없이 날 라 만든 이곳에 대한 사연을 알게 되어 가슴이 찡하기만 하다,

 

그러나 당사자인 할아버지에겐 즐거운 곳이 되었다. 하늘과 가까운 이곳에 할아버지가 올 때면 하늘나라에 있는 손주 형석 (亨錫)이도 놀러와 오형돌탑(烏亨石塔)에서 노닐다 갈 듯 한 느낌이 든다.

 

여기 이사진의 주인공이 이 돌탑(石塔)을 쌓으신 형석(亨錫)이의 할아버지(구미에 사시는 김용수씨 2016년에 71세 였으니

올해 75세가 된다. 사진 한 장을 부탁하니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셨다. 이사진은 2016년 가을에 찍은 것이다,  (감사합니다~ )

 

손자 형석(亨錫)이가 하늘로 떠난 후 10년 동안 극락왕생을 비는 마음으로 돌탑(石塔)을 쌓았다는 할아버지는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송을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산길에 정갈한 글씨로 이정표를 만들었던, 작은 배려의 주인공이기도 하신 분이다.

 

오형돌탑(烏亨石塔) 금오산(金烏山)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갈 수 도 있으며약사암(藥師庵)을 참배한 후 마애불(磨崖佛)을 거쳐 하산하는 길에 느긋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오형돌탑험한 산에서 돌을 수집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누구의 도움도 없이 맨손으로 돌탑(石塔)을 쌓는 이분은 ~

 

이 돌탑(石塔)들은 짧은 생을 마감한 손자의 명복(冥福)과 산(山)을 찾는 이들의 무병장수(無病長壽)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돌탑(石塔)을 쌓는다고 했다.

오형돌탑

 

오늘도 카메라 배낭을 메고 물 두통만 휴대한 체 산을 올랐다, 현월봉(懸月峯)에서 동쪽 핼기장을 거쳐 약사암(藥師庵)이 잘 보이는 동쪽으로 발길을 옮겨 약사암(藥師庵)을 한눈에 담은 후....

 

다시 현월봉(懸月峯)을 지나 약사암(藥師庵)으로 내려갔다.

약사암(藥師庵)에서 휴식을 취한 뒤 법성사(法城寺)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가면 마애석불(磨崖石佛)과 오형돌탑(烏亨石塔)으로 가는 길이다.

 

오형돌탑을 돌아 하산길에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