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산(영양군 수비면)의 꽃향유.
꽃향유의 꽃말 : 회한. 가을의 향기
꽃향유의 전설 :
옛날 충청도 어느 시골에 살던 남자가 청운의 꿈을 안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막상 집을 떠나면 고생인지라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러는 사이 청년이 간직했던 청운의 꿈은 시련과 고통에 조금씩 시들어 갔다. 자신의 신세를 한스럽게 생각했던 청년은 그때부터 돈이 모이면 바쁘게 도박판으로 술집으로 전전했고 중년을 넘기면서는 오갈 때 없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그 후 젊음을 허비하여 망가져버린 자신을 추수려 보려 했지만 아무도 그를 봐주는 사람은 없었다. 끝내 거지가 되어버린 그는 회한의 눈물을 뿌리며 떠돌다 추운 어느 겨울밤 낮선 담벼락 아래서 죽고 말았다. 그는 죽어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으로 옥황상제에게 빌었다. "한번이라도 좋으니 나를 저들 옆에 곱게 있게 해 주십시오" 옥황상제는 그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가 죽은 자리에 역시 뒤에는 꽃이 없고 앞모습만 화려하게 무더기로 꽃을 피우게 되었다.
이꽃이 가을의 맨 끄트머리에 피는 꽃향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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