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마산 구주령에 핀, 산국화,<봉래화(蓬萊花)>
산국꽃말 : 순수한 사랑
산국은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꽃은 9~11월에 피어납니다. 키는 약1m 정도이고 꽃의 크기는 1.5cm 정도이며, 어린순은 나물로 도 먹는다고 합니다.
봉래화(蓬萊花)는 국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대표하는 가을꽃 가운데 하나다. 산국(山菊), 고의(苦薏), 향엽국(香葉菊), 개국화, 황국화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며, 가을철 다른 풀들이 시들어 말라죽을 무렵에야 오히려 생기를 되찾으며 황금빛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몹시 억센 식물이다. 서리가 내린 뒤의 가을 들녘을 온통 황금물결로 수놓으며 청아한 향기를 내뿜는 봉래화를 볼 때마다 이 나라의 가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봉래화로 하여 이 나라의 가을이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것이다. 가을철 동해안을 여행하면서 온 들녘을 뒤덮은 봉래화 무리를 보지 못하였다면 제대로 가을 구경을 하지 못한 것이다.
봉래화는 흔한 야생국화의 한 종류이다. 국화는 <동의보감>을 비롯하여 <향약집성방>, <본초강목> 등 옛 의학책에서 상품 약재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치는 약초로 야생국화는 사람이 심어 가꾸는 것보다 수십 배 더 강한 약효를 지니고 있기 마련이다. 여러 종류의 야생국화 중에서 봉래화는 가장 뛰어난 약효를 지니고 있다.
산국화 전설 : 중국의 전설적인 의약의 신인 염제 신농(神農) 씨는 국화가 몸을 가볍게 하고 오래 살 게 하는 최고의 영약이라고 했다.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국화를 신비의 영약으로 여겼다.옛날 중국의 감곡이라는 강의 상류에 신비로운 국화가 자라고 있었는데, 그 강물에 국화 향이 섞인 이슬이 떨어져 강 하류에 사는 사람들이 그 물을 마시고 모두 건강하고 오래 살았다고 한다. 또 팽조라는 선인은 국화를 심은 연못가에서 늘 국화 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 먹고 수백 년을 살았다고 한다. <<정전>>이라는 책에는 촉나라에 장수원이라는 수원지가 있었는데 사철 내내 국화가 피어서 늘 향기가 가득하였고 주민들이 그 물을 마시고 모두 200~300살을 살았으며, 도연명이 국화를 좋아한 것도 이처럼 무병장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또한 중국에는 중양절에 국화주를 마시는 풍습이 있다. 후한의 여남 땅에 사는 하경이라는 사람한테 비장방이라는 선인이 나타나 “9월 9일 너희 집에 액운이 닥쳐 올 터이니 그것을 피하려면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도록 하여라” 라고 말했다. 하경은 선인이 시키는 대로 가족들을 데리고 9월 9일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셨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집에 있던 가축들이 모두 떼죽음을 당해 있었다. 그 뒤로 음력 9월 9일은 국화주를 마시고 온갖 액운을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명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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