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산행기

각호지맥(角虎枝脈) 1구간 雪國 종주산행.<1>

공간(空間) 2014. 1. 16. 19:21

각호지맥(角虎枝脈) 1구간 雪國 종주산행.

 

2014112. 갑오년(甲午年) 靑馬...

 

충북 영동과 전북 무주를 분수령으로 마루금을 이룬 각호지맥(角虎枝脈) 1구간 雪國 종주산행.

 

당일 0900분경, 산행들머리인도마령(해발 800m) 당도하니 짙은 운무와 메서운 찬바람과 잔설이 반겨준다.

 *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물한계곡으로 하산하는, 장장 14km(6시간 30분)의 대장정의 종주산행을 안산, 즐산으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각호지맥(角虎枝脈) :

백두대간 삼도봉(1178m)에서 분기하여 서북진하며 석기봉(1200m), 민주지산(1241m), 각호산(1176m), 도마령(800m)을 지나  천만산(960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칠봉산, 성주산, 월영봉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 하나를 떨구고 한줄기는 계속 북진하며 삼봉산(930.4m), 백마산(534.4m), 솔치재를 지나 영동군 심천면 용당리에서 금강과 초강을 만나며 그 맥을 다하는 금강 동쪽, 초강(草江.길이 66.3km) 우측 분수령을 각호지맥(角虎枝脈)이라 한다

 

 

도마령(840m,일명 고자리재)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연결하는 49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고갯길로, 각호지맥 각호산과 천만산 사이 마루금이 지나는 고개이다황간에서 민주지산로를 따라 초강천과 고자천변으로 이어지는 49번 지방도로는 상고자리를 지나며, 구절양장의 구빗길을 감돌아 이 도마령을 오르고, 용화를 지나 전북 무주군 설천면 나제석문으로 이르며, 옛날 칼을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은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상용정(上龍亭)

각호지맥 도마령 위 언덕에 있는  팔각정자로 상촌과 용화의 머릿글짜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주변의 조망이 일품이다. 특히 이정자는 전통악기인 '퉁소모양'8개의 주춧돌로 세워 져 유명한데, 산능선의 거친 풍우설상에 난간이 썩어 무너져 내린 몰골이 보는 이의 가슴을 시리게 한다  

 

 

  

 

 

 

각호산(角虎山), 

정상의 입석 기암(奇岩)이 예사롭지 않다. "범의 뿔을 보지 못한 분이 있다면  이곳으로 오시오하는 듯 한다그렇다해발 1,176m의 산은 분명 뿔을 단 호랑이 산이다. 그 포효하는 형용의 기() 더 세어서일까, 이 산의 정상석은 커다란 오석(烏石) 마루판 기단석 위에 다시 오석의 표지석을 세워 그 사나운 기를 눌러 놓았다산마루에 쉬어가는 바람은 구름을 바삐 쓸고 가고, 순간순간 태양이 나오는가 하더니만 결국은 100m 앞이 보이지 않게 운무가 끼어 버렸다, 저멀리 운무속에 민주지산이 보일듯 보일듯 하며, 각호능선의 상고대 평원이 펼펴진다. 다음 코스인 민주지산이 웃으며 빨리 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