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도선굴(道詵窟)
이 굴은 천연 동굴이며 암벽에 뚫린 큰 구멍이기에 대혈(大穴) 이라고도 하였으나 신라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득도(得道)했다 해서 도선굴(道詵窟)이라 한다.
고려 충신 야은(冶隱) 길재(吉再) 선생이 대혈사(大穴寺)와 이 굴 아래를 소요(逍遙)하며 도학(道學)에 전념하기도 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인근 향인(鄕人)이 난(亂)을 피해 암벽의 틈에 기어오르는 칡덩굴을 부여잡고 이 굴에 들어와 세류폭포(細流瀑布)의 물을 긴 막대로 받아먹으며 피난했으니 그 연 인원이 100여명에 달했다하며, 현재의 통로는 1937년경 선산군 구미면에서 개통한 것이며 굴 내부는 길이 7.2m, 높이 4.5m, 너비 4.8m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