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河(산하) : <여행>

월류봉(月留峰)

공간(空間) 2012. 11. 16. 22:08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

 

 

충북 영동군 황간면 일대는 금강 상류의 한 줄기가 굽이쳐 흐르면서 그윽한 산수의 풍광을 연출하는데, 그중에서 여덟 경승지를 꼽아 한천 8경이라 부른다. 한천8경은 월류봉, 화헌악, 용연동, 산양벽, 청학굴법존암, 사군봉, 냉천정으로 어우러져 있으며,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사랑을 받았던 명승지로도 알려져 있다.

한천8경의 중심부는 제1경인 월류봉 일대다. 봉긋한 기압절벽으로 이루어진 월류봉의 의연한 자태 아래로 초강천의 맑은 강물과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져 잔잔한 운치를 자아낸다.

봄꽃 또는 가을 단풍으로 수놓아진 월류봉을 화헌악(2), 월류봉 아래의 깊은 연못을 용연동(3)이라 일컫는다. 월류봉 일원은 한나절을 즐기기에 알맞은 공간이지만 하룻밤쯤 묵으면 더욱 감회가 새롭다.

월류봉(月留峰)이라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이, 달뜨는 밤 월류봉에 걸린 달과 그 달빛이 비쳐내리는 강변 풍치가 그윽한 낭만을 주기 때문이다 

 

 

월류정(月留亭)

 

월류정(月留亭)

 

우암송선생유허비(尤庵宋先生遺墟碑)

 

영동 송우암 유허비(永同 宋尤庵 遺墟碑)

                                                                                                    충북문화재자료 제46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이 비석은 우암 송시열(1607 ~ 1689) 선생이 이곳에 잠시 은거하며 학문을 가르치던 곳을 알리기 위해 정조 3(1779)에 세운 것이다.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맛배 지붕집의 비각안에 있다.

선생은 한천팔경의 하나인 이곳에 초당을 짓고 한 때 강학하였다. 후손과 유림들에 의해 유허비가 세워졌다.

그 후 이곳에는 한천서원을 세워 우암을 향사 하였으나, 고종 초에 철폐되었고, 1910년 한천정사를 세웠다.

 

월류봉(月留峰)과 초강천

 

한천정사(寒泉精舍)

 

 

한천정사(寒泉精舍)

                                                                                                 충북문화재자료 제28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이곳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이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일컫는 아름다운 절경을 음미하면서 서재(書齋)를 짓고 글을 가르치던 곳으로 한천팔경은 사군봉(使君峰), 월류봉(月留峰), 산양벽(山羊壁), 용연대(龍淵臺), 화헌악(花軒嶽), 청학굴(淸鶴窟), 법존암(法存庵), 냉천정(冷泉亭)으로 이름 붙여진 모양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후세에 우암 선생의 제사를 모시고 글을 가르치는 한천서원(寒泉書院)이 세워졌다가 고종 초에 철폐된 후 유림들이 1910년 한천정사를 건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건물은 건축양식에서 옛 기법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소라천(召羅川), 장교천(長橋川), 중화령(中化寧)의 물이 이 부근에서 합류하여 월류봉과 어울려 선경(仙境)을 이루는 장소에 위치하여 우암선생의 기상과 자취를 살필수 있는 곳이며, 이미 그 이전 고려시대 때 사찰이 있었던 자리로 생각되는 석탑(石塔)의 부재 (部材)가 일부 남아있다.

 

 

월류봉(月留峰)과 초강천

 

월류봉(月留峰)과 초강천

 

초강천

 

 

월류정(留亭)

 

 

 

월류정(留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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