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의 꽃

큰앵초

공간(空間) 2012. 5. 22. 21:39

 

 

 

 

 

해발 850m에 피여난 야생화 큰앵초 .......

 

꽃말 : 돌보지 않는 아름다움. 행운의 열쇠.

 

앵초 꽃 전설

:

앵글로 색슨 지역의 여자들에게 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랑에 빠진 여자들은 이른 아침 이슬에 젖은 앵초 꽃을 따서 맑은 빗물에 넣고 햇볕을 쪼이면 그 물이 사랑의 묘약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 물을 사랑하는 이의 베개에 뿌리면 그의 마음이 열린다는 것이지요. 또 북유럽에서는 운명을 지배 하는 사랑의 여신 프라이야 에게 앵초 꽃을 봉헌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북유럽에 기독교가 전해진 뒤에는 프라이야 여신 대신에 성모마리아에게 이 꽃을 봉헌했기에 '성모마리아의 열쇠'라는 뜻의 마리엔슐리셀(Marienschlussel)로 부르기도 합니다

열쇠'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의 꽃자루에 여러 송이의 꽃이 뭉쳐나는 것이 마치 열쇠 꾸러미처럼 보인다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독일에선 이런 전설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옛날 독일의 어느 마을에 병든 홀어머니와 사는 리스베스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 봄, 어머니는 들판의 꽃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 그러자 리스베스는 꽃을 꺾어 어머니께 보여드릴 생각에 들에 달려 나갔습니다.

한창 예쁘게 피어올린 앵초 꽃을 꺾으려 하다가 문득 하나의 생명체인 앵초가 가여워졌습니다. 그래서 리스베스는 꽃을 꺾지 않고, 뿌리째 뽑아서 화분에 심어서 오랫동안 잘 기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정성을 들여 앵초 한 뿌리를 파낸 순간 어디선가 요정이 날아왔습니다. 요정은 "너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아이로구나. 네가 지금 찾은 것은 보물성으로 들어가는 열쇠란다"라고 말하고는 소녀를 이끌었습니다.

요정을 따라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자 눈부실 만큼 아름다운 성이 나타났습니다. 요정은 소녀에게 "성 안에는 보믈이 가득한데, 성문을 여는 열쇠가 바로 네가 골라낸 앵초란다"라고 했어요. 요정의 안내로 리스베스가 앵초 꽃을 성문에 갖다 대자, 성문이 열렸어요. 그리고 요정은 성 안에 수북히 쌓인 보석을 마음대로 가지라고 했고, 소녀는 몇 개의 아름다운 보석을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곧바로 리스베스가 성밖으로 나오자 요정도 보물성도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뜻밖에 보석을 얻은 소녀는 병든 어머니가 걱정돼 한달음에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앵초 꽃을 보여드렸지요. 어머니는 소원대로 봄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꽃 앵초를 보고 병이 나았고, 소녀가 가지고 온 보석을 팔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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