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 을 비 ☆
空間 / 宋 尙 翼
가을비가 내린다.
곱게 물든 단풍잎이
낙엽 되어 내린다...
가을비가 내린다.
곱게 물든 단풍잎은
내리는 가을비를 감싸 안고
살포시 내린다.
가을비를 맞으며
살포시 내린 단풍잎을 밟노라면
무지개 빛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이비가 그치고나면.
가을 이라는 계절도
하나의 추억을 간직한체
멀리 떠나 가겠지~
그리고,
곱게 물든 단풍잎이
낙엽 되어 떨어져 버린,
앙상한 가지만 남긴 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또 다른 하나의 계절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닥아 오겠지...
2003년 11월 8일 가을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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