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남성목 천남성과 여러해살이풀. 둥근꼴줄기는 편평하게 둥글고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2개가 마주나고 길이 15∼25㎝의 잎자루가 있다. 작은잎은 3출잎이고 마름모꼴 넓은달걀꼴이며 길이 8∼30㎝, 나비 4∼10㎝로서 잎자루가 없다.
앞면은 광택을 띤 녹색이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꽃은 5월에 피며
육수꽃차례(肉穗花序)로 달린다. 꽃줄기는 길이 3∼10㎝이며 꽃턱잎은
통부 윗부분이 넓게 밖으로 젖혀진다.
꽃차례를 둘러싸고 있는 포(苞)라는 잎이 꽃잎을 대신합니다.
꽃잎도 없고 꽃자루도 없이 꽃가루만이 잔뜩 있는 자잘한 꽃들이 육수꽃차례로 달려 있습니다.
암수 딴 그루이지만 환경여건에 따라 해를 달리하여 성전환하기도
한답니다. 금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다음해 봄 덩이뿌리에 저장되어 있는 양분이 20% 이상이면 다시 암꽃을 피우나 그 이하가 되며는 숫꽃을 피운다 합니다. 남아있는 양분이 4% 정도로 미약하면 아예 꽃을 피우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성 전환을 한다고 하는 것이라 합니다.
트랜스젠더라고 하여야 할까요?
수꽃에서 꽃가루를 묻힌 곤충들이 암꽃으로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꽃 속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로 밤에 꽃을 피우며 포를 벌렸다 오므렸다 합니다. 때문에 따뜻한 곳을 찾는 야행성 곤충들을 유인하여 가루받이를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벌레란 놈들은 남의 sex를 즐겨 보다 그만 숨이 넘어가는 것이라 할까,
천남성과 식물은 예로부터 백부자와 함께 사약의 재료로도 사용되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특별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천남성은 자칫 첫남성(男性), 첫번째 남자 친구로 오인될 수 있지요?
숲해설을 하다가 여성 탐방객에게 첫남성이 있었나요? 하고 물으면
당황해 합니다.
하지만 천남성은 天:하늘 천 南:남녁 남 星:별 성, 즉 남쪽 하늘에 떠있는 별이라는 뜻이지요.
음양사상을 중시하는 중국에서 천남성은 약성이 강하여 양(陽)의 기운 중에서도 극양(極陽)에 속하여 남쪽 하늘에 떠있는 별의 기운을 갖춘 풀이라 하여 천남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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