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속에서 한 식구 지킨 의리의 견공
화염 속에서 '한 식구' 를 지키려고
온몸으로 고통을 견뎌낸
'의리의 견공' 에 관한 사연이 기사로 실렸습니다.
15일 오전 11시쯤,
전남 벌교읍 한 농가 헛간에 불이 나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헛간은 모두 불에 타 무너져 내렸습니다.
119구조대는 헛간이 무너져 내리기 직전
쇠줄에 묶인 채 웅크리고 있는
개 2마리를 발견해 구조에 나섰지만
한 마리는 이미 불에 타 죽은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한 마리라도 살리려고 묶인 줄을 풀어주고
들어 올리는 순간, 그 품에 생후 1개월 된
개 한 마리가 안겨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구조대는 불이나자 생후 3개월 된 개가
자기보다 어린 개를 지키고자
온 몸으로 감싸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생후 3∼4개월 된 개는 머리와 등쪽의 털이
검게 그을렸을 뿐 다른 이상이 없었으며,
품 안에 있던 강아지는 털 하나 그을리지 않은 채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팔려왔지만
함께 밥을 먹던 식구라고, 자기보다 어리다고,
'한 식구' 를 지켜주는 마음.
뜨거운 화염 속에서 빛을 발한 더 뜨거운 사랑에
하늘도 감동했나봅니다.
- 옮김*백민호 (새벽편지 가족) -
오늘은 말 못하는 동물에게
한 수 배웠습니다.
동물도 생명이 소중하다는 걸 아는데,
동물도 한 솥밥 먹은 의리를 아는데,
금수보다 못한 인생은 되지 말아야겠지요.
- 생명을 살리는 일은 언제나 가슴을 울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