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산사)

10 광덕산 광덕사

공간(空間) 2010. 2. 23. 20:06

 

 

 

 

 

 

 

 

 

 

 

 

 

 

 

광덕사

충남 천안시 광덕면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마곡사의 말사이다.
 
광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천안시 광덕면 광덕산(해발 699m)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신라 선덕여왕 때(637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흥덕왕 때 (832년) 진산화상이 중건한 사찰로 경기, 충청지방에서는 가장 큰 절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대웅전을 비롯 명부전, 천불전 등 주요 전각들은 대부분 새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광덕사 안에는 고려 초의 것으로 추정되는 3층석탑이 남아 있으며, 고려사경 중 하나인 보물 390호 금은자 법화경과 천불전의 대형 후불탱화 3점, 금자사적기, 세조어첩 등의 문화재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광덕사가 위치한 광덕면은 호두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래되어 심어진 곳으로 광덕사 입구에는 이곳이 호두의 전래지임을 알리는 호두전래사적비가 있으며 대웅전 입구에는 약 400년 된 호두나무가 서 있습니다. 광덕사 주변에는 민박을 겸한 음식점들이 군데 군데 들어선 광덕사 계곡이 있고 독립기념관,

삼거리 공원, 태학산 천안 삼태마애불 등도 있습니다.

 


광덕산 입구의 광덕사는 왜 호두과자 하면 천안을 떠오르게 하는지 그 해답을 쥐고 있는 사찰이다.

이 절에서 처음 호두과자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호두의 전래가 광덕사에서 기원하기 때문이다.

천안의 광덕면은 호두나무를 맨 처음 심었던 시배지로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호두를 생산하고 있다.

광덕사 주차장에서 몇 걸음 안 걸어 도착한 광덕사. 2층 누각인 보화루로 올라가기 직전 우측에

두툼한 가지를 드리운 노목과 만난다.


보화루 앞의 호도나무(천년기념물 제398호)


400년이 넘은 호두나무다. 나무 아래 안내판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약 700년 전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유청신이란 분이 원나라를 다녀오면서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자신의 고향집(광덕면 매당리) 앞 뜰에 심었다."

천안 광덕사의 호도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문화재청 추산),

높이는 18.2m이며, 지상 60㎝의 높이에서 두 개 줄기로 갈라져 가슴높이의 둘레가 각각 2.62m, 2.50m이다.

호도나무 3m 앞에는 이 나무의 전설과 관련된 ‘유청신 선생 호도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에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도나무의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고,

열매는 유청신 선생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의 나무가 그 때 심은 것인지의 정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하고 있다.

 
이곳 마을에서는 이것이 우리나라에 호도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 하여 이곳을 호도나무 시배지(처음

심은 곳)라 부르고 있다.

천안 광덕사의 호도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서

문화적,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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