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무덤 (경남 남해군 가천마을)
밥무덤은 마을 중앙과 동, 서쪽 세군데에 있는데,
매년 음력으로 10월 15일 저녁 8시경에 주민들이 모여 중앙에서 동제를 지냅니다.
제주는 한달전에 마을에서 가장 정갈한 사람으로 지정하는데 집안에 임신을 한 사람이 있어서도 안되고 잔치집이나 상가집 방문도 삼가고 집 대문에도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이 제주집에 못 들어오도록 정성을 다 합니다.
제사를 지내기전에 마을 뒷산 깨끗한 곳에서 채취한 황토를 기존 밥무덤의 황토와 바꾸어 넣고 햇곡식과 과일, 생선 등으로 정성스럽게 상을 차려 풍농과 마을 안녕을 비는 제를 올리며 제사를 지낸 밥을 한지에 싸서 밥무덤에 묻어 둡니다.
전통을 아끼고 보존하는 마음으로 대대로 전 동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매년 정성껏 제를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