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에 얽힌 전설은 무척 애처롭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버지가 없는 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의 집 주변에는 가시나무가 없었으나 날이 갈수록 가시나무가 점점 더 늘어만 갔습니다,
소녀가...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겠다고 말할 때마다 어머니는 집 주위에 가시나무를 심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소녀와 어머니는 사이가 점점 나빠지고...
소녀는 꿈속에서도 어머니가 얼른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소녀의 바램처럼 어머니는 병명도 알지 못한 채 그만 죽고 말았는데, 소녀는 어머니가
죽은 후에야 자기가 어머니를 무척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양지바른 곳에 어머니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 마을에서는 죽은 사람이 평소 아끼던 꽃을 옆에 놓아야 만이 나중에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
소녀의 어머니는 아끼던 꽃은 없었고 가시나무뿐이었습니다.
소녀는 어머니가 가시나무로 태어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너무나 슬픈 일이였습니다.
가시나무는 꽃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가시나무야, 내 몸을 파고 지나가 나의 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렴,"
그 순간 가시나무는 소녀의 몸을 파고 지나갔고 소녀가 흘린 새빨간 피가 붉디붉은 장미꽃으로 피워
졌습니다. 소녀도 죽음을 맞이했고...
가시나무에 핀 붉은 장미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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