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수필)

봄비속의 꽈리

공간(空間) 2015. 3. 11. 21:49
경북 칠곡군 가산면 유학산 각원사에서~

    ♡ 봄비속의 꽈리 ♡ 봄비속의 꽈리 空間 / 宋 尙 翼 가을을 버리고, 겨울이 지났건만 말라버린 꽈리하나 모진 추위 매서운 찬바람속에도 떨어지지않고, 봄비 맞아 깨끗이 목욕하고 고운색으로 갈이입은 옷하나 봄비속의 꽈리 하나. 2006년 3월 18일.
    ♡ <이화(梨花)> ♡ 이화(梨花)꽃말 : 온화한 애정, 다정가(多情歌) 이조년(李兆年)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냐마난.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일명 : 梨花操(이화조) 배나무의 전설 ; 옛날의 용왕의 아들 이무기는 항상 절 곁에 살면서 은근히 절의 일들을 많이 도우면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 해, 날이 무척 가물어서 모든 곡식이 말라들어 가고, 모든 채소가 타들어 갔다. 사람들의 근심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절의 스님은 이무기에게 부탁하여 비를 내리게 하였다. 온 경내가 단비로 촉촉히 젖어, 말라들어 가던 곡식과 채소들은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그런데 하늘의 옥황상제는 이무기가 자기의 분수에 넘치는 일을 했다고 그를 죽이려 했다. 그래서 이무기는 그 다급함을 절의 스님에게 호소하게 되었다. 스님은 급히 이무기를 부처님을 모신 단 밑에 숨게 하였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하늘의 사자가 절 뜰에 내려와서 이무기를 내놓으라고 하였다. 스님은 뜰 앞에 심어둔 늙은 배나무를 가르쳐하늘의 사자는 그 배나무에게 벼락을 치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벼락 맞은 배나무는 금방 시들기 시작하였으나 스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으로 이무기가 한 번 어루만져 주니 곧 생기가 감돌고 탈없이 잘 자랐다고 한다. 그 후 부터 배나무는 용왕의 아들 이무기의 보호를 받는 중요한 나무로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더욱 많은 아낌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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