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흥사(龍興寺)
경북 상주시 지천동,갑장산(甲長山)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839년(신라 문성왕 1) 진감국사 혜소가 창건하였다.
고려 때 한때 폐사되었으나 공민왕(1351∼1374) 때 혜근이 중창하였다. 1647년(조선 인조 25)) 인화, 1680년(숙종 6) 홍치, 1707년(숙종 33) 도인, 1806년(순조 6) 정화가 각각 중수 또는 중건하였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상산지)에 사찰의 이름과 황면의 ‘유용용흥사시(遊龍興寺詩)’가 전하므로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음 알 수 있다. 1967년 비구니 종덕이 박정희의 누나 박재희로부터 시주를 받아 중건한 뒤 비구니 수도처로 이름이 났다. 현재 건물로는 극락보전과 나한전· 삼성각· 백운선원· 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극락보전 안에는 목조아미타삼존불과 탱화 몇 점이 모셔져 있다. 후불탱화는 1701년(숙종 27), 신중탱화는 1806년에 조성된 유물이다. 1976년 후불탱화에서 사리가 발견되어, 1986년 오층석탑을 세우고 모셔 두었다. 절 뒤편에는 2기의 부도가 남아 있는데, 모두 석종형 부도로 조선 후기 작품이다.
이밖에도 경내에 당간지주와 석등 2기가 전한다.
용흥사 입구에 있는 용흥사 사적비
용흥사 입구의 연지
용흥사 극락보전 가는길~
용흥사 전경~
극락보전과 오층석탑~
극락보전
큰 법당인 극락보전은 1805년에 지은 중수상량문에 따르면, 고려 공민왕 당시 나옹화상이 시창한 후, 인조 25년에 법심인화대사가 초영, 숙종 6년 사유홍흡대사가 2중수, 숙종 33년 사준도인대사가 3중수, 순조 6년 유탄원희대사가 4중수,1967년 주지 종덕 비구니 스님에 의하여 5중수, 이때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누나 박재희 청신녀의 신심으로 쓰러져가던 극락보전이 중창되었다.
모셔온그림
용흥사(龍興寺) 삼불회괘불탱(三佛會掛佛幀) 보물 제1374호 화기에 의하면 이 괘불탱(掛佛幀)은 조선 숙종 10년(1684)에 제작되었으며 총 높이 1,003cm, 총 폭 20cm의 거대한 삼베화폭에 그린 대형 괘불은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한 영산회상도의 구성으로 그 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 화면에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을 함께 나타낸 삼존불(三尊佛) 형식이다. 아미타불과 약사불은 각각 2존의 협시보살을 표현하였으며, 사천왕(四天王)은 그림의 상하 네 곳에 배치되었다. 중앙본존불의 두상 부분에서는 흰색의 방광(放光)이 있고, 그 사이로 제자상과 여래상 팔부신중 그리고 타방세계의 화불(化佛)을 나타내고 있다.각기 인물의 성격에 따른 복식과 손의 모습이 취하고 있는 자세 등이 다르며, 화면의 구성과 인물의 배치 및 위치, 석가모니불의 후광(後光)등이 완벽하게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조선시대 대웅전(大雄殿)의 일반적 삼존(三尊) 형식을 이루는 대표적 존상(尊像)을 함께 나타낸 것이 주목된다. 이 괘불의 조성시기가 숙종 10년으로 현존하는 삼세불 괘불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되었음에도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구도와 존상(尊像)의 표현 그리고 채색의 사용 등이 우수하여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17세기 불화(佛畵) 및 괘불(掛佛)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그리고 이 괘불 탱화는 오랜 가뭄이 들었을 때, 대중이 함께 모시고 기우제를 드리면 곧 비가 내리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극락보전과 오층석탑~
오층석탑
오층탑에는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 진신사리는 극락보전 중수 시에 신중탱화 틀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신중탱화는 1976년에 도난당했다가 세관에서 해외로 반출되기 직전에 압수되어 되돌아 온 후 석탑을 조성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
법당 중수시에 신중탱화 틀 속에서, 진신사리가 발견되었는데, 이 신중탱화는 1976년에 도난당했다가 3년 만에 세관에서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적발하여 다시 법당에 모시게 된 것이다. 이 때 발견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재일교포 김철유불자의 도움으로 5층 석탑으로 조성하게 되었으니 이는 득과 실이 둘이 아님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5층 석탑의 가운데 부분은 비가 많이 내려도 젖지 않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용흥사 석등~
극락보전 뜨락~
용흥사 삼성각~
나한전(羅漢殿)
나한전(羅漢殿) 에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하여 30나한상이 모셔져 있는데, 보통 16나한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인 것을 볼 때, 30분이 모셔져 있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일설에는 용흥사 인근 사찰이 폐사되면서 그 곳에 모셔졌던 나한님을 모셔올 때, 두 분이 파불이 되어 모시지 못했다고 하고, 또 다른 일설에는 6.25사변 때에 두 분을 도난당했다고도 한다.
백운선원~
용흥사 요사채~
용흥사 요사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