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만불산 만불사의 범종소리~
범종(梵鐘)
범이란 우주만물이며 진리란 뜻으로 바로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이 범종(梵鐘) 입니다.
따라서 범종(梵鐘) 의 신앙적 의미는 모든 중생이 종소리를 듣는 순간 번뇌가 없어지고 지혜가 생겨 악도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지옥 중생까지 제도하는데 있습니다.
종을 쳐 불법의 소리로 지하의 모든 지옥중생에게까지 들려주어서 고통을 벗게 하고, 위로 하늘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더해주기 위해서 칩니다.
아침저녁으로 치며, 이종이 울리면 부처님께 예불을 올리는 시간으로 지옥고를 잠시라도 쉬게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종소리의 숫자의미
아침에는 28 (二十八)宿 - 서건사칠당토 : 마하가섭부터 육조혜능까지 28대조사
저녁에는 33 (三十三)天 - 수미산 위에 있는 天界 : 중앙에 帝釋天이 있고
사방에 八天씩 모두 합하여 삼십삼천(33天)이 있습니다.
사물을 다루는 데는 아침과 저녁이 각각 다릅니다.
아침에는 운판을 치고 목어를 올리고 홍고(북)를 올린 다음 범종을 28번 올리며
저녁에는 범종을 먼저 33번치고 홍고(북)를 올리고 목어를 친 다음 운판을 맨 끝에 칩니다.
즉 중생들이 종소리를 듣고 번뇌를 끊고 모든 공덕을 지어 고해에서 해탈하여 모두 성불하시라는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