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2 <꽃말,유래,전설>

씀바귀

공간(空間) 2013. 10. 14. 22:02

 

 

 

씀바귀 꽃말 : 순박함, 헌신, 비밀스런 사랑.

 

 

씀바귀에 얽힌 전설 : 

춘추시대, 월왕(越王) 구천(勾踐)과 취리에서 싸워 크게 패한 오왕(吳王) 합려(闔閭)는 적의 화살에 부상한 손가락의 상처가 악화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BC 496) 임종 때 합려는 태자인 부차(夫差)에게 반드시 구천을 쳐서 원수를 갚으라고 유명(遺命)했다 

오 왕이 된 부차는 부왕(父王)의 유명을 잊지 않으려고 '섶 위에서 잠 을 자고[臥薪], 자기 방을 드나드는 신하들에게는 방문 앞에서 부왕의 유명을 외치게 했다.

 

"부차야, 월왕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때마다 부차는 임종 때 부왕에게 한 그대로 대답했다.

 

", 결코 잊지 않고 3년 안에 꼭 원수를 갚겠나이다."

이처럼 밤낮 없이 복수를 맹세한 부차는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면서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 사실을 안 월왕 구천은 참모인 범려가 간()하는 것도 듣지 않고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월나라 군사는 복수심에 불타는 오나라 군사에 대패하여 회계산(會稽山)으로 도망갔다.

 

오나라 군사가 포위하자 진퇴양난에 빠진 구천은 범려의 헌책(獻策)에 따라 우선 오나라의 재상 백비에게 많은 뇌물을 준 뒤 부차에게 신하가 되겠다며 항복을 청원했다. 이때 오나라의 중신 오자서(伍子胥)"후환을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 구천을 쳐야 한다"고 간했으나 부차는 백비의 진언에 따라 구천의 청원을 받아들이고 귀국까지 허락했다.

 

구천은 오나라의 속령(屬領)이 된 고국으로 돌아오자 항상 곁에다 쓸개를 놔두고 앉으나 서나 그 쓴맛을 맛보며[嘗膽], 회계의 치욕[會稽之恥]을 상기(想起)했다. 그리고 구천 부부는 함께 밭갈고 길쌈하는 농군이 되어 은밀히 군사를 훈련하며 복수의 기회를 노렸다.

 

회계의 치욕으로부터 12년이 지난 그 해(B.C. 482) , 부차가 천하에 패권(覇權)을 일컫기 위해 기() 땅의 황지[黃地:하남성 기현(河南省杞縣)]에서 제후들과 회맹(會盟)하고 있는 사이에 구천은 군사를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갔다. 그로부터 역전(歷戰) 7년만에 오나라의 도읍 고소[姑蘇:소주(蘇州)]에 육박한 구천은 오왕 부차를 굴복시키고 마침내 회계의 치욕을 씻었다.

 

부차는 용동[甬東:절강성 정하(定河)]에서 여생을 보내라는 구천의 호의를 사양하고 자결했다. 그 후 구천은 부차를 대신하여 천하의 패자(覇者)가 되었다.

 

죽마고우(竹馬故友)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열심히 공부를 해서 과거에 급제하여 한 고을의 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공부를 게을리하여, 과거에 낙방한 후, 술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가 한 고을의 사또가 되었으니, 그를 찾아가면 한 턱 푸짐하게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래서 불원천리하고 찾아갔건만, 뜻밖에도 원()이 된 친구는 모른 척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친놈이라고 때려 내쫓았습니다.

그는 그 치욕을 씻기 위해 그야말로 "臥薪嘗膽"하여 마침내 과거에 급제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그 친구의 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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