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자나무 <절에서는 보리수나무 또는 염주나무라고한다>
모악산 금산사에서~
보리자나무<보리수나무>
피나뭇과에 속한 낙엽 교목. 어린 가지에 잔털이 빽빽이 나며, 잎은 어긋나고 잎의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6~7월에 옅은 노란색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능선이 있으며 보리자라 하여 염주를 만든다. 중국이 원산지로 절에서 심는다.
보리자나무를 절에서는 흔히 보리수나무로 불린다.
이 나무는 절에 주로 심고 스님들은 보리수라고 하는데 다른 나무와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식물학적으로는 보리자나무라고 한다. 이는 피나뭇과(Tili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수교목으로 키는 10m 정도이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는 회백색의 털이 촘촘하다.
잎은 심장형으로 잎 끝이 뾰족하며 잎의 기부는 조금 파여 있다.
잎에는 회백색의 별 모양의 잔털이 있고, 연한 노란색의 꽃은 이른 여름에 취산 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자루에 커다란 포(苞)가 달려 열매가 익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다.
열매는 구형의 핵과(核果)로 익는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는 불교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질 뿐,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 밑에서 해탈한 나무라고해서 주로 절에 많이 심고 있으나, 불교에서 말하는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관련된 보리수는 보오나무이다. 이 나무는 인도의 가야산(伽倻山)에서 자라는 나무로 사유수(思惟樹) 또는 인도보리수라고도 부른다.
<보리수란 이름에서 부처님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네팔 남부와 인도의 국경부근인 히말라야 산 기슭의 샤키야족(釋迦族)의 작은 나라의 왕자로 태어난 석가모니는 안락하고 행복한 생활을 보내던 중, 29세때 고(苦)의 본질 추구와 해탈을 구하고자, 처자와 왕자의 지위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하였다. 그는 보리수 아래에 자리 잡고 6년간에 걸쳐 깊은 사색에 정진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다. 이 때 부처님이 도를 깨우친 보리수(菩提樹)는 아열대 지방에 자라는 뽕나무과의 무화과 속에 들어가는 Ficus religious라는 학명을 가지며 높이 30m, 지름이 2m 정도나 되는 큰 상록수 이다. 인도가 원산이며 가지가 넓게 뻗어서 한 포기가 작은 숲을 형성할 정도로 무성하게 자란다. 열매는 무화과처럼 생기고 2개씩 달리며 지름 1cm 정도이고 검은 자줏빛으로 익어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이 나무 밑에서 부처가 도(道)를 깨달았다고 하여 매우 신성한 나무 중의 하나이며, 근처에 절을 짓고 사원 뜰에도 심는다. 이 나무를 불교에서는 범어로 마음을 깨우쳐준다는 뜻의 Bodhidruama라고 하였는데 중국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한자로 번역할 때 이름이 보리수가 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나 우리 나라에는 진짜 부처님의 보리수는 추워서 자랄 수 없으므로 불교신자들은 대용 나무가 필요하였다. 이에 선택된 나무가 피나뭇과의 나무이다. 특히 염주를 만들기에 적당한 열매가 달리는 Tilia miqueliana라는 나무는 스님들이 보리수란 이름을 붙여 널리 심었는데 식물학자들이 동명이수(同名異樹)인 보리수나무(甫里樹, Elaeagnus umbellata)와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보리자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따라서 오늘 날 절에 심겨져 스님들이 보리수라고 하는 나무는 석가모니가 도를 깨우친 보리수와는 다른 나무이고 식물학적인 정확한 이름은 보리자나무이다. 그러나 피나무, 찰피나무, 염주나무, 보리자나무 등의 피나뭇과에 들어가는 나무들은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여 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서로 식별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반드시 보리자나무가 아니더라도 피나무, 찰피나무, 염주나무 등도 절에 심겨지면 보리수라고 불리워진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절에 심어 보리수라고 하고 나무는 피나무의 한 종류로서 부처님이 도를 깨우친 인도보리수와는 전혀 다른 나무이며 식물학적으로 말하는 보리수는 부처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숲 속에서 흔히 만나는 다른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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