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말씀

[스크랩]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공간(空間) 2008. 3. 15. 07:57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산중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가장 곧고 잘생긴 나무가
가장 먼저 잘려서 서까래 감으로 쓰인다.

그 다음 못생긴 나무가 큰 나무로 자라서 기둥이 되고
가장 못생긴 나무는 끝까지 남아서
산을 지키는 큰 고목나무가 된다.

못생긴 나무는 목수 눈에 띄어 잘리더라도
대들보가 되는 것이다.
너희들도 산중에서 수행하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못난 사람, 재주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산을 지키는 주인이 되고
불교계의 거목이 되는 것이다.
부디 초발심에서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효림 스님의 "힘든 세상, 도나 닦지" 중에서


이글은 효림스님이 행자 생활을 할 때
어느 노스님이 해주신 말씀을 적어 놓은 것입니다.

노스님은 말씀중에 “나는 없는 재주를
가지고 자랑하다가 젊은 시절
공부하기 좋은 때를 잃어버린 어리석은
사람이니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세상을 스스로 못낫다고 겸손한
지혜로운 사람이 많은 포근한 세상에서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는 거목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적어봅니다.

혼란으로 가득한 현안에서 이 사람과 저 사람이
서로 양보 없이 다툴때
두 사람은 치명적인 상처를 얻게 되지만
그 이득은 제 삼자인 다른 사람이 가지고 가게 된다는
"어부지리(漁父之利)" 우리에게 주는 고사성어의
교훈을 돌이켜 보고 싶습니다.

현실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십시일반으로 진정 나라와 민족이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여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얻는 자가 없는 마음편한 세상에서

"산중에 있는 나무들 가운데 그래도 못생긴 나무가
대들보로 남아 늘푸른 산을 지킨다.."는 노스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읊조리며 남을 위해 나를 양보하는
평범한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싶습니다.

 

호반님이 주신글입니다


출처 :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글쓴이 : 천수 원글보기
메모 : ㅡ

'좋은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당신도 나처럼 그래 줄 수 있나요?  (0) 2008.10.23
[스크랩] 아버지의 애인  (0) 2008.04.20
또 한해를 보내며  (0) 2007.12.31
죽어서도 내가섬길 당신  (0) 2007.09.10
망월사에서...  (0) 200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