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수필)

어머니

공간(空間) 2011. 5. 2. 22:46

 

5월 어버이날을 기리며~~

선모초란 별칭도 지닌 구절초는 '어머니의 사랑'이란 꽃말처럼,

 

신을 대신해 이 세상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따스한 사랑을 품은 꽃이기도 합니다.

  

5월 어버이날에는 ,

번쯤 고향의 부모님을 그리워 하며 찾아 보시는 아름다움이 있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머니...

    空間 / 宋 尙 翼

    어머니..
    내 어머니...
    불러도,
    불러도,
    대답은 메아리뿐...

    어머니...
    내 어머니...
    백발의 내 어머니..
    아름답던 그 모습
    주름으로 가득하고...

    그~
    고우시던 손등이..
    거미줄처럼 되어 버린...
    그~ 모습 마져도,
    이젠 볼수 없구나.

    어머니..
    내 어머니...
    보고파도...
    보고파도..
    이제는 볼수 없는 나의 어머니...

    굽어진 허리에...
    유모차를 밀고서...
    휘청거리는 몸으로,
    겨우 경노당을 다니시던 나의 어머니...

    그~뒷 모습 바라보며..
    눈시울도 적셔 보았건만..

    이제는,
    그~모습 마져도...
    볼수 없는 서러움.

    마지막,
    주름진 두눈가엔 이슬이 맺히고...
    자식도 알아 보지 못하시던 그모습...
    다시는 볼수 없는...
    그모습..

    불러도,
    불러도,
    메아리만 들리고...

    보고파도,
    보고파도,
    볼수 없는...
    나의 어머니...

    하고 싶은 말들,
    다 못하고 ,
    가슴에 묻으시고,
    마음속에 품으시고,
    떠나신 어머니..

    영원의 세계에선..
    가슴속에 묻지 말고
    이승에서 못한말들 ...
    다하고 사세요.

    나의 어머니...

    2005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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